봄이 오면 마음이 설렙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이 따뜻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에 기지개를 켜는 계절이죠?
이럴 때 집에만 있으면 섭섭합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떠나기 좋은 한국의 봄 여행지를 소개 할테니 기분전화 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디를 가든 꽃향기와 설렘이 가득한 곳들입니다.
1. 경주의 봄 - 벚꽃과 신라의 역사 속으로
"한국의 로맨틱 여행지 하면?" 라고 묻는다면 경주는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주입니다.
경주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천년 고도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불국사와 첨성대 주변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마치 분홍빛 터널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특히 보문호수 주변 도로는 봄이 오면 드라이브 코스로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녁에는 연분홍 벚꽃 아래 조명이 더해져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2. 제주도 유채꽃과 푸른 바다의 조화
봄의 제주도는 그야말로 ‘황금빛’ 천국입니다.
이맘때 제주도를 방문하면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화해변, 섭지코지, 가파도 등 제주 곳곳에서 노란 유채꽃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벚꽃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제주의 전농로와 제주대학교 입구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란 유채꽃밭을 걷다 보면, ‘아, 봄이 왔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3. 전주 한옥마을 - 고즈넉한 한옥과 봄꽃의 조화
봄날의 전주 한옥마을은 특별 참으로 특별합니다.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과 곳곳에 피어 있는 봄꽃이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하는데요.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매화와 벚꽃이 피어 있어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을 걷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한복을 입고 거닐면 더욱 운치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인생샷 건질수 있죠!길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전주의 별미, 비빔밥과 수제 초코파이도 놓치지 말 것!
4. 하동 쌍계사 - 싱그러운 벚꽃 터널 속으로
경남 하동의 쌍계사는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십리 벚꽃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봄이면 사찰로 가는 길이 분홍빛 벚꽃으로 가득 찹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도 좋고, 천천히 걸으며 꽃향기를 맡아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쌍계사 자체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벚꽃과 전통 사찰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기분을 만끽해보심은 어떨까요?
5. 강릉 경포대 - 바다와 벚꽃이 함께하는 명소
강릉 경포대는 바다와 벚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경포호를 둘러싼 벚꽃길을 따라 산책하면, 반짝이는 호수와 분홍빛 벚꽃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강릉하면 빠질 수 없는 커피! 벚꽃이 흐드러진 강릉 안목해변에서 향긋한 핸드드립 커피 한 잔과 함께 봄바람을 맞이해 보자. "이보다 더 완벽한 봄 여행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봄, 지금 떠나야 하는 이유
봄은 순간입니다. 어느새 피었다가, 어느새 사라져 버리는 꽃들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기에
이번 봄,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던 여행의 갈증을 해소해 보시길 바랍니다.
가벼운 짐을 꾸리고, 살랑이는 바람과 함께. 한국의 봄은 이렇게나 아름답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